[ 2주차 ] 최신 CMOS 기술 소개

2026. 6. 19. 18:07·TIL/반도체 공정 입문

실리콘 반도체의 전하, 도핑, 밴드모델 이해하기

 

- 진성반도체, n형·p형 반도체, 비저항, 에너지 밴드, 온도 의존성까지 -

📕 글의 목적
 이 글은 최신 CMOS 기술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로서 실리콘 반도체의 결정 구조, 자유전자와 정공, 진성반도체와 불순물 반도체, 도핑에 따른 n형·p형 반도체 형성, 비저항 변화, 밴드모델, 도너·억셉터 에너지 레벨, 온도에 따른 자유전하농도 변화를 정리한 글이다. MOSFET과 CMOS 소자는 결국 실리콘 안의 전하 농도와 전기적 특성을 정밀하게 제어하여 만들어지므로, 이 내용을 이해하면 이후 소자 구조와 공정 흐름을 더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다.
목차
  • 1. 실리콘 반도체의 기본 구조
  • 2. 실리콘 결정 내 전자와 정공
  • 3. 진성반도체와 전하농도
  • 4. 온도와 밴드갭이 전하농도에 미치는 영향
  • 5. 반도체 재료와 도핑
  • 6. n형 반도체와 p형 반도체
  • 7. 도핑과 비저항의 관계
  • 8. 밴드모델과 에너지 갭
  • 9. 밴드모델로 보는 진성반도체
  • 10. 밴드모델에서의 도핑 에너지 레벨
  • 11. 자유전하농도와 온도의 관계
  • 12. 전체 흐름 요약
  • 13. 핵심 개념 정리

1. 실리콘 반도체의 기본 구조

 반도체 소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실리콘(Silicon, Si)의 원자 구조를 알아야 한다. 실리콘은 주기율표상 4족 원소이며 원자번호는 14번이다. 실리콘 원자는 최외각 전자껍질에 4개의 원자가전자를 가지고 있다.

 이 4개의 원자가전자는 주변의 다른 실리콘 원자들과 공유결합을 형성한다. 실리콘 결정에서는 각 실리콘 원자가 주변의 4개 실리콘 원자와 전자를 공유하면서 매우 규칙적인 결정 구조를 이룬다. 이 구조 덕분에 실리콘은 안정적인 결정 재료로 사용될 수 있다.

 순수한 실리콘 결정에서는 대부분의 전자가 공유결합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전자가 거의 없다. 따라서 순수 실리콘은 금속처럼 전기가 잘 통하지 않는다. 하지만 외부에서 열, 빛, 전기장 같은 에너지를 주거나 불순물을 주입하면 전자나 정공이 생성되어 전기전도성이 증가할 수 있다.

 이처럼 실리콘은 조건에 따라 전기적 특성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반도체 소자 제작에 널리 사용된다. 즉, 실리콘은 단순히 전기가 조금 통하는 물질이 아니라, 공정적으로 전하 농도와 전기적 특성을 조절할 수 있는 재료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실리콘 원자의 최외각 전자 4개와 주변 실리콘 원자와의 공유결합 결정구조를 보여주는 이미지

💡 핵심 관점
 실리콘의 최외각 전자가 4개라는 사실은 도핑과 MOSFET 동작을 이해하는 출발점이다. 5족 원소를 넣으면 여분의 전자가 생기고, 3족 원소를 넣으면 전자가 부족한 자리인 정공이 생긴다.

2. 실리콘 결정 내 전자와 정공

 실리콘 결정에서는 전자들이 공유결합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자유롭게 움직이는 전자가 많지 않다. 그러나 열에너지나 빛에너지 같은 외부 에너지가 가해지면 일부 전자가 공유결합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이때 공유결합에서 빠져나온 전자를 자유전자(Free electron)라고 한다. 전자가 빠져나간 자리에는 전자가 비어 있는 상태가 생기는데, 이를 정공(Hole)이라고 한다.

 정공은 실제 입자는 아니지만, 전자가 빠진 빈자리이기 때문에 전기적으로는 양전하처럼 행동한다. 주변 전자가 정공 자리로 이동하면 정공은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따라서 반도체에서는 전류를 운반하는 입자를 전자와 정공 두 가지로 구분한다.

전하 운반자 의미 전기적 역할
전자(Electron) 음전하를 가지며 실제로 이동하는 입자 전도대에서 이동하며 전류 흐름에 기여한다.
정공(Hole) 전자가 빠진 빈자리로, 양전하처럼 이동하는 것으로 취급 가전자대에서 양전하 운반자처럼 전류 흐름에 기여한다.
 이 개념이 중요한 이유는 반도체에서는 금속과 달리 전자와 정공이 모두 전류 흐름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MOSFET에서도 n형 영역과 p형 영역의 동작은 결국 전자와 정공 중 어떤 캐리어가 다수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실리콘 공유결합에서 전자가 빠져나가 자유전자가 되고, 전자가 빠진 자리에 정공이 생기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미지

3. 진성반도체와 전하농도

 불순물이 첨가되지 않은 순수한 반도체를 진성반도체(Intrinsic semiconductor)라고 한다. 대표적인 진성반도체로는 실리콘, 게르마늄, 갈륨비소 등이 있다.

 진성반도체에서는 외부 도핑이 없기 때문에 전자와 정공은 열에너지에 의해 쌍으로 생성된다. 전자가 공유결합에서 빠져나와 자유전자가 되면, 동시에 그 자리에는 정공이 생긴다. 따라서 진성반도체에서는 전자 농도와 정공 농도가 같다.

n = p = ni
n : 자유전자 농도
p : 정공 농도
ni : 진성 캐리어 농도

 실리콘은 상온에서 약 1.5 × 10¹⁰ cm⁻³ 수준의 진성 캐리어 농도를 가진다. 그런데 실리콘 원자 자체의 밀도는 약 5 × 10²² cm⁻³ 정도로 매우 크다. 즉, 순수 실리콘에서는 전체 실리콘 원자 중 극히 일부만이 자유전자와 정공 생성에 기여한다.

 이 때문에 순수 실리콘은 전기전도성이 낮다. 실제 반도체 소자에서는 원하는 전기적 특성을 만들기 위해 대부분 도핑을 사용한다. 도핑을 통해 특정 영역은 전자가 많은 n형으로 만들고, 다른 영역은 정공이 많은 p형으로 만들 수 있다.

 

온도에 따른 실리콘, 게르마늄, 갈륨비소의 진성 캐리어 농도 변화를 보여주는 그래프 이미지

4. 온도와 밴드갭이 전하농도에 미치는 영향

 진성반도체에서 전하농도는 온도와 물질의 밴드갭에 의해 크게 결정된다. 온도가 높아지면 전자들이 더 많은 열에너지를 얻기 때문에 공유결합에서 벗어나 전도에 참여할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온도가 증가하면 진성 캐리어 농도도 증가한다.

 또한 물질마다 밴드갭 에너지(Energy gap, Eg)가 다르다. 밴드갭이 작을수록 가전자대에 있던 전자가 전도대로 올라가기 쉬우므로, 같은 온도에서도 더 많은 자유전자가 생성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게르마늄은 실리콘보다 밴드갭이 작기 때문에 같은 온도에서 진성 캐리어 농도가 더 높다. 반면 갈륨비소는 실리콘보다 밴드갭이 크기 때문에 같은 온도에서 진성 캐리어 농도가 더 낮다.

조건 전하농도 변화 해석
온도 증가 전자와 정공 생성 증가 열에너지가 커져 전자가 결합에서 벗어나기 쉬워진다.
밴드갭 감소 전하농도 증가 전자가 전도대로 올라가기 쉬워진다.
밴드갭 증가 전하농도 감소 전자가 전도대로 올라가기 어려워진다.
 이 내용은 뒤에서 설명할 밴드모델과 직접 연결된다. 반도체에서 전하가 생성된다는 것은 결국 전자가 가전자대에서 전도대로 이동한다는 의미이며, 이때 넘어야 하는 에너지 장벽이 밴드갭이다.

 

밴드갭 크기에 따라 전자가 전도대로 올라가기 쉬운 정도가 달라지는 모습을 비교한 이미지

5. 반도체 재료와 도핑

 실제 반도체 소자를 만들 때는 진성반도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보다, 불순물을 인위적으로 주입하여 전기적 특성을 조절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을 도핑(Doping)이라고 한다.

 도핑은 반도체의 전하 운반자 농도를 조절하는 핵심 방법이다. 실리콘은 4족 원소이므로, 여기에 3족 또는 5족 원소를 소량 첨가하면 전기적 특성이 크게 달라진다.

도핑 원소 결과 주요 캐리어 변화
5족 원소 여분의 전자를 제공하여 n형 반도체 형성 자유전자 증가
3족 원소 전자가 부족한 자리를 만들어 p형 반도체 형성 정공 증가
 5족 원소에는 인(P), 비소(As) 등이 있다. 이들은 최외각 전자가 5개이므로 실리콘 결정에 들어가면 4개 전자는 공유결합에 참여하고, 남는 1개 전자는 비교적 쉽게 자유전자가 된다. 반대로 3족 원소에는 붕소(B) 등이 있다. 붕소는 최외각 전자가 3개이므로 주변 실리콘과 공유결합을 형성할 때 전자가 하나 부족하다. 이 부족한 자리가 정공처럼 작용한다. 도핑된 반도체를 불순물 반도체(Extrinsic semiconductor)라고 한다. 실제 CMOS 공정에서는 웰 형성, 소스·드레인 형성, 문턱전압 조절 등 다양한 목적에 맞게 도핑 농도와 위치를 정밀하게 제어한다.

6. n형 반도체와 p형 반도체

 도핑의 종류에 따라 반도체는 n형 반도체와 p형 반도체로 나뉜다. n형은 전자가 다수 캐리어인 반도체이고, p형은 정공이 다수 캐리어인 반도체이다.

6.1  n형 반도체

 n형 반도체는 실리콘에 5족 원소를 도핑하여 만든다. 대표적인 도핑 원소는 인(P), 비소(As)이다.

5족 원소는 실리콘보다 원자가전자가 하나 더 많기 때문에 여분의 전자를 제공한다. 이 전자는 비교적 작은 에너지만 받아도 자유전자가 되어 전도에 참여할 수 있다.

 이처럼 전자를 제공하는 도핑 원소를 도너(Donor)라고 한다. n형 반도체에서는 전자가 다수 캐리어가 되고, 정공은 소수 캐리어가 된다.

구분 n형 반도체
도핑 원소 5족 원소, P, As 등
도펀트 이름 도너
주된 전하 운반자 전자
다수 캐리어 전자
소수 캐리어 정공

6.2  p형 반도체

 p형 반도체는 실리콘에 3족 원소를 도핑하여 만든다. 대표적인 도핑 원소는 붕소(B)이다.

3족 원소는 실리콘보다 원자가전자가 하나 부족하기 때문에 결정 구조 안에 정공을 만든다. 이 정공은 양전하처럼 이동하며 전류 흐름에 기여한다.

 이처럼 전자를 받아들이는 도핑 원소를 억셉터(Acceptor)라고 한다. p형 반도체에서는 정공이 다수 캐리어가 되고, 전자는 소수 캐리어가 된다.

구분 p형 반도체
도핑 원소 3족 원소, B 등
도펀트 이름 억셉터
주된 전하 운반자 정공
다수 캐리어 정공
소수 캐리어 전자

6.3  n형과 p형 비교

 도핑 농도에 따라 n-Si, n⁺-Si, p-Si, p⁺-Si처럼 표기할 수 있다. 여기서 + 표시는 일반적으로 더 높은 도핑 농도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n⁺ 영역은 보통 일반 n형 영역보다 훨씬 높은 농도로 도핑된 영역을 의미하며, 소스·드레인 같은 저저항 접촉 영역에 사용된다.

구분 n형 반도체 p형 반도체
도핑 원소 5족 원소, P, As 등 3족 원소, B 등
도펀트 이름 도너 억셉터
다수 캐리어 전자 정공
소수 캐리어 정공 전자
CMOS 구조와 연결 NMOS의 소스·드레인, n-well 등에 사용 PMOS의 소스·드레인, p-well 등에 사용

 

n형 반도체와 p형 반도체의 결정 구조, 도핑 원소, 다수 캐리어를 비교하는 이미지

7. 도핑과 비저항의 관계

 도핑은 반도체의 전기전도성을 크게 바꾼다. 도핑 농도가 증가하면 자유전자 또는 정공의 수가 증가하고, 전류가 흐르기 쉬워진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도핑 농도가 증가하면 비저항(Resistivity)은 감소한다.

 비저항은 물질 자체가 전류 흐름을 얼마나 방해하는지를 나타내는 값이다. 저항 R은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R = ρ × L / A
ρ : 비저항
L : 길이
A : 단면적

반도체의 전기전도도는 전하농도와 이동도에 의해 결정된다.

σ = q(nμn + pμp)
ρ = 1 / σ
σ : 전기전도도
q : 전하량
n : 전자 농도
p : 정공 농도
μn : 전자 이동도
μp : 정공 이동도

 이 식에서 알 수 있듯이 전자나 정공 농도가 증가하면 전기전도도는 증가하고, 비저항은 감소한다. 따라서 도핑은 반도체의 저항을 원하는 수준으로 조절하는 핵심 수단이다.

 단, 도핑을 무조건 많이 한다고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도핑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결정 결함, 이동도 감소, 누설전류 증가, 접합 특성 변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반도체 공정에서는 소자 목적에 맞게 도핑 농도를 정밀하게 제어해야 한다.

❗ 주의할 점
 도핑 농도가 증가하면 비저항이 증가한다는 식의 표현은 문맥상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반도체 물리에서는 도핑 농도가 증가하면 자유전하 수가 증가하므로 비저항은 감소하는 방향으로 이해하는 것이 맞다. 다만 매우 높은 도핑 영역에서는 이동도 감소나 결함 증가 같은 부작용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도핑 농도 증가에 따라 비저항이 감소하는 로그 스케일 그래프 이미지

8. 밴드모델과 에너지 갭

 반도체 내부에서 전자와 정공이 어떻게 생성되고 이동하는지를 설명할 때는 밴드모델(Band model)을 사용한다. 원자 하나만 보면 전자는 특정 에너지 준위를 가지지만, 원자들이 모여 결정이 되면 에너지 준위들이 매우 촘촘하게 분리되어 밴드처럼 보인다.

밴드모델에서는 전자가 존재할 수 있는 에너지 영역을 크게 가전자대와 전도대로 나눈다.

밴드 의미 전류와의 관계
가전자대
(Valence Band)
전자들이 원자 간 결합에 참여하고 있는 에너지 영역 전자들이 결합에 묶여 있어 전도에 직접 기여하기 어렵다.
전도대
(Conduction Band)
전자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전류에 기여할 수 있는 에너지 영역 전도대 전자는 자유전자처럼 이동하며 전류에 기여한다.
 가전자대에 있는 전자들은 공유결합에 묶여 있어 전도에 직접 기여하기 어렵다. 그러나 충분한 에너지를 얻어 에너지 갭(Energy Gap, Eg)을 넘으면 전도대로 올라가 자유전자가 된다. 전자가 전도대로 올라가면 가전자대에는 전자가 빠진 빈자리, 즉 정공이 남는다. 따라서 전도대에는 자유전자가, 가전자대에는 정공이 형성된다.
물질 구분 밴드갭 특성 전기적 특성
도체 밴드갭이 없거나 매우 작음 전자가 쉽게 이동한다.
반도체 적당한 크기의 밴드갭 존재 조건에 따라 전도성을 조절할 수 있다.
절연체 밴드갭이 큼 전자가 전도대로 올라가기 어렵다.
 반도체는 밴드갭이 적당하기 때문에 온도, 빛, 전압, 도핑 등에 의해 전도성을 조절할 수 있다. 이것이 반도체가 전자소자 재료로 중요한 이유이다.

 

가전자대, 전도대, 밴드갭을 보여주는 밴드 다이어그램 이미지

9. 밴드모델로 보는 진성반도체

 진성반도체에서는 외부 도핑이 없기 때문에 전자와 정공은 열에너지에 의해 생성된다. 밴드모델로 보면, 가전자대의 전자가 열에너지를 받아 밴드갭을 넘어 전도대로 올라가는 것이다.

 이때 전도대로 올라간 전자는 자유전자가 되고, 가전자대에 남은 빈자리는 정공이 된다. 따라서 진성반도체에서는 항상 전자와 정공이 쌍으로 생성되며, 전자 농도와 정공 농도는 같다.

n = p
np = ni²

 여기서 np = ni² 관계는 진성반도체뿐 아니라 열평형 상태의 불순물 반도체에서도 중요한 관계로 사용된다. 이를 질량작용 법칙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즉, n형 반도체에서 전자 농도 n이 증가하면 열평형 조건에서 정공 농도 p는 상대적으로 감소한다. 반대로 p형 반도체에서 정공 농도 p가 증가하면 전자 농도 n은 상대적으로 감소한다.

 이 관계는 도핑을 했을 때 다수 캐리어와 소수 캐리어가 어떻게 결정되는지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n형 반도체에서는 전자가 많지만 정공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p형 반도체에서는 정공이 많지만 전자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진성반도체에서 전자-정공 쌍이 생성되는 밴드모델 이미지

10. 밴드모델에서의 도핑 에너지 레벨

 도핑이 반도체 전기전도성을 크게 바꾸는 이유는 밴드갭 내부에 새로운 에너지 준위를 만들기 때문이다. 진성반도체에서는 전자가 가전자대에서 전도대로 올라가기 위해 전체 밴드갭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도핑을 하면 전도대 또는 가전자대 근처에 새로운 에너지 레벨이 생겨 더 작은 에너지로 전하를 만들 수 있다.

10.1  n형 도핑의 도너 레벨

 n형 도핑에서는 도너 원자가 전자를 제공한다. 밴드모델에서는 도너 에너지 레벨 ED가 전도대 EC 근처에 형성된다.

도너 레벨은 전도대와 매우 가깝기 때문에, 전자는 작은 에너지만 받아도 전도대로 올라갈 수 있다. 전도대로 올라간 전자는 자유전자가 되어 전류 흐름에 기여한다.

n형 도핑의 밴드모델 해석
EC 근처에 ED 형성
ED → EC로 전자 이동
자유전자 증가

10.2  p형 도핑의 억셉터 레벨

 p형 도핑에서는 억셉터 원자가 전자를 받아들일 수 있는 에너지 준위를 만든다. 밴드모델에서는 억셉터 에너지 레벨 EA가 가전자대 EV 근처에 형성된다. 가전자대의 전자가 억셉터 레벨로 이동하면, 가전자대에는 전자가 빠진 빈자리, 즉 정공이 생긴다. 이 정공이 전류 흐름에 기여한다.

p형 도핑의 밴드모델 해석
EV 근처에 EA 형성
가전자대 전자 → EA로 이동
가전자대에 정공 형성

 이처럼 도핑된 반도체는 전체 밴드갭 Eg를 극복하지 않아도 작은 에너지만으로 자유전자나 정공을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도핑을 통해 반도체의 전기전도성을 급격히 조절할 수 있다.

도너 레벨과 억셉터 레벨이 밴드갭 안에 형성되는 밴드 다이어그램 이미지

11. 자유전하농도와 온도의 관계

 도핑된 반도체의 자유전하농도는 온도에 따라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이 구분은 반도체 소자가 어떤 온도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하는지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온도 영역 특징 소자 관점의 의미
Freeze-out 영역 온도가 낮아 도펀트가 충분히 이온화되지 않음 도핑 원소가 있어도 자유전하를 충분히 만들지 못한다.
Extrinsic 영역 도펀트가 대부분 이온화되어 도핑 농도가 전하농도를 지배 일반적인 반도체 소자 동작에 중요한 영역이다.
Intrinsic 영역 온도가 높아 진성 캐리어 생성이 지배적이 됨 누설전류가 커지고 정상적인 회로 동작이 어려워질 수 있다.

11.1  Freeze-out 영역

 낮은 온도에서는 열에너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도너나 억셉터가 충분히 이온화되지 않는다. 즉, 도핑 원소가 있어도 전자나 정공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한다. 따라서 자유전하농도가 낮고, 온도가 올라갈수록 도펀트가 점차 이온화되며 자유전하농도가 증가한다.

11.2  Extrinsic 영역

 중간 온도 영역에서는 도핑된 도너나 억셉터가 대부분 이온화된다. 이 구간에서는 자유전하농도가 주로 도핑 농도에 의해 결정된다. 일반적인 반도체 소자는 주로 이 영역에서 동작하도록 설계된다.

n형 반도체: n ≈ ND
p형 반도체: p ≈ NA
ND : 도너 농도 | NA : 억셉터 농도

11.3  Intrinsic 영역

 온도가 매우 높아지면 열에너지에 의해 가전자대 전자가 전도대로 많이 올라간다. 이때는 도핑에 의해 생기는 전하보다 열적으로 생성되는 전자-정공 쌍이 더 많아진다.

 따라서 반도체는 도핑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진성반도체처럼 동작하게 된다. 이 영역에서는 소자의 누설전류가 증가하고, 정상적인 회로 동작이 어려워질 수 있다.

 

도핑된 반도체의 온도에 따른 자유전하농도와 Freeze-out, Extrinsic, Intrinsic 영역을 보여주는 그래프

🧰 제조·공정 관점
 도핑 농도와 열처리 조건은 반도체 소자의 전기적 특성을 결정한다. 이온 주입 후 어닐링을 통해 도펀트를 활성화해야 하고, 공정 온도나 동작 온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진성 캐리어 증가와 누설전류 문제가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전하농도와 온도의 관계는 소자 설계뿐 아니라 공정 조건 최적화에서도 중요하다.

12. 전체 흐름 요약

 이번 내용은 실리콘 반도체의 전기적 특성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조절되는지를 설명한다. 흐름을 단순화하면 다음과 같다.

13. 핵심 개념 정리

 마지막으로 이번 글에서 다룬 핵심 개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핵심 개념 설명
실리콘 4족 원소이며 최외각 전자 4개를 가져 공유결합 결정구조를 형성한다.
공유결합 실리콘 원자들이 전자를 공유하여 결정구조를 이루는 결합이다.
자유전자 공유결합에서 벗어나 전도에 참여할 수 있는 전자이다.
정공 전자가 빠진 빈자리로 양전하처럼 이동하는 전하 운반자이다.
진성반도체 불순물이 첨가되지 않은 순수 반도체이다.
진성 캐리어 농도 진성반도체에서 열적으로 생성되는 전자와 정공의 농도이다.
도핑 반도체에 불순물을 주입해 전기적 특성을 조절하는 과정이다.
불순물 반도체 도핑을 통해 전기적 특성을 조절한 반도체이다.
도너 전자를 제공하는 5족 도핑 원소이다.
억셉터 정공을 형성하는 3족 도핑 원소이다.
n형 반도체 전자가 다수 캐리어인 반도체이다.
p형 반도체 정공이 다수 캐리어인 반도체이다.
다수 캐리어 해당 반도체에서 농도가 높은 주된 전하 운반자이다.
소수 캐리어 해당 반도체에서 상대적으로 농도가 낮은 전하 운반자이다.
비저항 물질이 전류 흐름을 방해하는 정도이다.
가전자대 전자가 결합에 참여하고 있는 에너지 영역이다.
전도대 전자가 자유롭게 이동하여 전류에 기여할 수 있는 에너지 영역이다.
밴드갭 가전자대와 전도대 사이의 에너지 차이이다.
도너 레벨 n형 도핑 시 전도대 근처에 형성되는 에너지 준위이다.
억셉터 레벨 p형 도핑 시 가전자대 근처에 형성되는 에너지 준위이다.
Freeze-out 영역 저온에서 도펀트가 충분히 이온화되지 않는 영역이다.
Extrinsic 영역 도핑 농도가 전하농도를 지배하는 일반적인 동작 영역이다.
Intrinsic 영역 고온에서 열적으로 생성된 전자-정공 쌍이 지배적인 영역이다.
🧩 한 문장 결론
 실리콘의 공유결합 결정구조에서는 자유전하가 적어 전도성이 낮지만, 도핑을 통해 전자 또는 정공 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이러한 전기적 특성 변화는 밴드모델과 에너지 준위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

출처

※ 「K-MOOK」 반도체 공정 입문 강의자료 2주차

'TIL > 반도체 공정 입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6주차 ] 열적산화공정  (0) 2026.06.28
[ 5주차 ] 포토리소그래피  (0) 2026.06.26
[ 4주차 ] 반도체 제조  (0) 2026.06.23
[ 3주차 ] 결정 성장 및 웨이퍼  (0) 2026.06.19
[ 1주차 ] 실리콘 VLSI 기술  (0) 2026.06.19
'TIL/반도체 공정 입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 5주차 ] 포토리소그래피
  • [ 4주차 ] 반도체 제조
  • [ 3주차 ] 결정 성장 및 웨이퍼
  • [ 1주차 ] 실리콘 VLSI 기술
yustitix
yustitix
Semiconductor Process & Quality Data Analyst Candidate, M.S. in Polymer Engineering, @Yustitix </br> Aspiring Semiconductor Process & Quality Data Analyst, aiming to grow into a Manufacturing AI Data Scientist.
  • yustitix
    데분하다
    yustitix
  • 전체
    오늘
    어제
    • 분류 전체보기 (52)
      • Portfolio (4)
      • Job search (9)
        • JD (3)
        • Article study (5)
        • News room (1)
      • TIL (35)
        • TIL (2)
        • 코테 (11)
        • Python (6)
        • 머신러닝 (6)
        • 기초 통계 (3)
        • 반도체 공정 입문 (7)
      • Project (4)
        • FAERS 이상사례 자가보고 데이터 기반 모니터링.. (4)
  • 블로그 메뉴

    • 홈
    • 태그
    • 방명록
  • 링크

  • 공지사항

  • 인기 글

  • 태그

  • 최근 댓글

  • 최근 글

  • hELLO· Designed By정상우.v4.10.6
yustitix
[ 2주차 ] 최신 CMOS 기술 소개
상단으로

티스토리툴바